올해 SEK99 기업용 시스템 분야에서는 각 부문에서 40여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참가해 질적·양적으로 큰 성황을 이뤘다.
이번 SEK99에서 드러나고 있는 기업용 시스템 분야 출품작들의 흐름은 크게 네가지.
첫번째는 출품작 다수가 단순한 사무자동화(OA)지원 차원에서 벗어나 기업의 직접적인 이익 창출과 직결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솔루션에 집중돼 있다.
두번째는 기존의 부문별 데이터 가공기술 위주에서 탈피해 전사적 지식경영을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개발업체들의 관심분야가 데스크톱 패키지·프런트엔드 애플리케이션에 치중해왔던 이제까지 동향과 달리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고난도 기술 기반의 백앤드 시스템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품업체 유형에서 지방 중소기업들의 부상이 뚜렷해졌다는 점 등이다.
전반적인 출품경향을 보면 우선 그동안 기업용 시스템의 주류였던 그룹웨어나 오피스 패키지들이 크게 줄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솔루션들이 대거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RP부문에서는 아이티엠·영림원·한국정보시스템·지앤텍·삼성SDS·효성데이타시스템 등 10여개사가 자체 개발한 국산패키지를 출품했다.
이들 출품사는 SEK99를 계기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ERP들은 특히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중소 규모 패키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KMS부문에서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검색엔진·워크플로 전문업체인 트라이튼테크·키스톤테크놀로지·이스트만소프트웨어·웹플러스·쓰리소프트·대우정보시스템·대림정보통신 등 역시 10여개사가 대거 참가, 국내시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SEK99 기업용 시스템 분야에서 최대 수확은 역시 백앤드 솔루션 부문.
이와 관련 특히 개발과정에서 고급기술이 요구되는 개발도구·미들웨어 관련 부문에 출품작들이 몰려 있는 것은 SEK99가 거둘 성과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백앤드부문 주요 출품작들로는 시드버추얼시스템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프레임」, 플래스틱소프트웨어의 객체지향 모델링 기반 CASE도구 「플래스틱2.0」, 중앙정보기술의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도구 「BES2000 디자이너」, 인터벡의 프로젝트 관리도구 「소프트PM」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SEK99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방소재 출품업체들로는 앞서 소개한 중앙정보기술·플래스틱소프트웨어(이상 부산) 외에 세명정보기술·우리정보기술(이상 대전),호산소프트·하이칩스(이상 광주), 자이로소프트·캐드앤소프트(경기) 등이 우선 눈에 띄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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