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대표이사인 진대제 부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PC엑스포 전시회에 직접 참가, 1㎓급 알파칩 개발 및 향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진대제 부사장과의 일문 일답.
-이번 1㎓급 알파칩 개발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가.
▲현재까지 일부 CPU 업체들이 1㎓급 CPU를 발표했으나 대부분이 아직 연구 개발단계의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이 개발한 1㎓급 알파칩 프로세서는 내년 초부터 실제 샘플 공급이 가능한 시제품이다.
-알파칩 사업에서 삼성과 미국 컴팩과의 관계는.
▲삼성은 컴팩이 보유한 알파칩 설계기술을 칩 및 보드 등으로 실제 제품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알파칩 판매를 위해 설립한 API에도 컴팩이 지분 참여를 하는 등 현재 양사는 확고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컴팩이 알파칩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재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이 부문 사업을 컴팩이 포기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본다.
-알파 CPU시장의 향후 전망은.
▲알파 CPU시장은 인터넷서버, 네트워크, 초고속 교환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요의 증가와 컴팩의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리눅스 및 윈도NT 등 64비트 운용체계 출시 등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고가부가치 품목이다.
-삼성의 비메모리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삼성은 전체 시스템LSI 사업부문을 CPU, 차세대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제품 위주로 재편하고 이를 통해 오는 2001년까지 누계 매출 55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위해 총 12억달러를 투자, 0.18미크론 수준의 200㎜웨이퍼 가공 능력을 현재의 월 2만장에서 2001년까지 4만장으로 확대하고 인력도 25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뉴욕(미국) =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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