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인구 10억명의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300만대에 이를 인도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3%, 10%의 시장점유율로 인도지역 TV수출업체 중에서 판매량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들어 최근까지 자사의 인도지역 TV판매량이 20만5000여대에 달했는 데 특히 4월 이후로 12만여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60% 포인트 늘어나는 등 급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진출 4년여간 연평균 30% 포인트씩 TV매출이 신장하고 있어 올해 동종업계 처음으로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고 시장점유율 13%로 인도지역 TV수출업체중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인도에서 18만대의 TV를 판매,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19만대에 근접하는 등 올해 총 30만∼37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0%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출시한 29인치 완전평면TV의 현지 소비자가격이 5만8000루피로 4만3000∼5만7000루피인 파나소닉이나 소니의 동급제품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등 고부가가치TV의 가파른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우에 따라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국산TV 판매실적은 현지에서 경쟁중인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들보다 3배 가량 많은 물량으로, 일본 TV업체들이 값싼 구형 모델을 도입해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 반면 국내업체들의 경우에는 고급제품을 먼저 도입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좋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인도의 TV보급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TV수요가 최소 2억5000만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열린 인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크리켓 월드컵의 스폰서를 맡은 데 이어 오는 11월에 있을 디왈리축제 특수에 맞춰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크리켓 월드컵에 500만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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