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미」 「벅스라이프」 「토이스토리」 등 디지털 기술의 개가를 이룬 최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본격적인 디지털 애니메이션 특수효과에 대한 전문강좌를 개최한다.
「영상과 테크닉이 빚어내는 놀라운 세계」라는 주제 아래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COEX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디지털 영상 세미나(Disital Image World 1999)」는 애니메이션 및 특수효과 분야에서 최신 기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ILM·PDI·PIXAR 등의 전문 기술자들이 구체적인 기술적 자료를 통해 현장감있는 생생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개미」의 제작과정을 소개할 폴 왕을 비롯, 「스타워즈」 「맨 인 블랙」 「스타트랙」 등을 제작한 ILM의 최신 기술을 소개할 스티브 몰린, 스쿨 오브 버추얼 아트의 교수였던 소냐 섀넌,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를 제작한 PIXAR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커트 플레이셔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나 게임·광고·방송타이틀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풀(Full) 3D 분야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적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기초강의에서부터 전문강의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새로운 정보 습득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풀 3D 장편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조명의 역할과 제작툴의 개발과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전문강좌에서는 PDI의 폴 왕이 「개미의 제작 과정과 PDI의 꿈」을 조명이 나타내는 미학적 효과와 기술적인 도전들을 자료화면을 통해 강의한다. 또 PIXAR의 커트 플레이셔는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표현영역을 넓힌다」는 강의를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툴을 이용해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하는 ACK(Animation Consultant Korea)의 박영미 팀장은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지털 영상분야의 세계적인 흐름을 접하고 국제적 기술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같은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종사자 뿐만 아니라 방송·광고 관계자 및 학생들에게도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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