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업계가 디지털복사기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캐논·한국후지제록스·신도리코 등 국내 복사기 3사는 올 들어 국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복사기 수요가 점차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며 제조원가 절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우통신이 디지털복사기 시장 참여를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디지털복사기 시장구도는 3파전에서 4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업계간 시장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복사기시장에서 디지털제품 시장점유율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다양한 디지털 복사기시장 공략방안을 마련, 이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캐논은 이와 관련, 그동안 일본 제휴사인 캐논사의 디지털복사기(모델명 GP215)를 도입, 국내 시판을 추진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직접 디지털복사기(모델명 IR210S)를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국내 최초 디지털복사기인 「에이블시리즈」를 출시해 디지털복사기 시장을 선도해온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디지털복사기 국산화율을 기존 40% 수준에서 올해 4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전략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이와 별도로 최근 초고속 복사속도와 고해상도를 지닌 고기능 디지털복사기(모델명 제록스도큐먼트센트리551)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아피시오 200」을 출시하면서 국내에서 직접 디지털복사기 생산에 착수한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일본 제휴사인 리코사로부터 「아피시오 200」 후속모델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복사기 시장확대에 대비해 생산시설 확충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올 하반기에 일본 제휴협력사인 미놀타로부터 분당 복사속도가 50∼60장인 고속 디지털복사기를 도입,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날로그 복사기 사업에 주력해온 대우통신이 디지털복사기를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우선 공공기관 등 관수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보강해 민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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