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할부판매가 사업자 자율로 전면 전환되면서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사업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정부의 할부판매 자율화 발표 이후 크게는 5배까지 가입건수가 늘고 있는 반면 무선호출은 판매 영업점들이 대부분 이동전화로 눈을 돌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4월 보조금 축소 이후 가입자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초기 가입비용 장애를 할부판매가 해소한데다 지난 두 달여의 대기 가입자까지 몰려 연일 즐거운 표정이다.
사업자별로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5월 800명선에 머물던 하루평균 신규 가입자수가 할부판매 이후 3500∼4000명으로 늘었고 LG텔레콤도 5월 1000명에서 할부판매 이후 2000명, 지난 10일부터는 하루 3000명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13일 신용카드로 일부 할부판매를 시작한 한솔PCS는 하루 600건에 머물던 신규 가입이 지난달말 2000건으로 늘어났으며 이달부터는 하루 3500건으로 올라섰다.
이밖에 5월부터 할부판매를 강행했던 신세기통신은 이미 하루 평균 4000건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SK텔레콤도 5월 하루 5000여건에서 6월 8000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잠시 주춤했던 상황을 틈타 지난 5월에는 전달 대비 1.2∼1.3배의 신규가입자를 유치했으나 이달들어서는 경품 판촉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선호출사업자들은 7월 이전에 더 많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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