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라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동기 대비 10% 정도 증가한 8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세계적인 D램 가격의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PC수요의 증가와 메모리 평균 탑재량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 16M에서 64M로의 세대교체에 따른 평균가격 상승, 128M의 수요증가 등의 요인에 힘입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도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4월까지도 동남아시아(27억6700만 달러), 미국(18억6800만 달러), 유럽(8억9800만 달러)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4%, 5.1%, 16.5% 증가한 반면 일본 수출은 5.7% 감소한 5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내수도 경기회복 조짐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PC·이동통신기기 등 정보기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28.8%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수입도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비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27% 이상의 높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공급물량 증대에 따른 D램 가격의 하락이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수출 증가세보다 약간 둔화된 96억 달러(6%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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