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국제 콘퍼런스/IT21」이 잠실 호텔롯데월드에서 17, 18일 이틀간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21세기 정보기술」이란 주제로 열린다.
새로운 정보기술 보급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향상과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가상기업,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고성능 컴퓨팅 및 네트워킹, 지식관리시스템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실리콘그래픽스의 이합 아부 하키마 부사장과 일본 와세다대학의 아즈마 모토에 교수가 초청연사로 강연을 맡아 미국과 일본 등 정보선진국의 정보통신 흐름을 한자리에서 전한다. 또 국내 IT전문가 24명의 노하우도 공개된다. 「99국제 콘퍼런스/IT21」의 발표현장을 미리 가본다.
◇가상기업
가상기업이란 핵심적인 능력을 가진 기업들이 정보기술을 통해 연계해 상호협력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며 우수한 정보기술에 기반한 업무를 역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독립된 회사들의 네트워크를 말한다. 오늘날 정보통신의 기술 추세로 보아 가상기업은 결코 망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큰 조직형태다. 가상기업의 기반이 되는 환경은 기업간 정보공유를 통해 비즈니스를 원활히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광속거래(CALS)의 패러다임으로 형성된다.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현재 국내외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대규모화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체계적인 품질관리 방법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품질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고 국제품질 규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대형 SI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가 고비용·저효율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전사적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는 웹과 클라이언트 서버 개발환경의 품질평가기술, 감리기술, 품질보증기술, 소프트웨어 툴을 활용한 품질 및 생산성 연구 등이 선행돼야 한다.
◇고성능 컴퓨팅 및 네트워킹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기업의 생존은 경쟁업체보다 얼마나 빨리 제품을 선점해 연구·해석·개발·생산·비용절감을 이루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제품들은 생산제품에 대해 품질보증뿐만 아니라 환경영향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고성능 슈퍼컴퓨터의 활용은 해석분야의 영역에서 연구와 개발에 필수적인 사항으로 부각됐으며 이를 활용한 해석은 연구비와 제품 사이클의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
지식경제는 이미 신경제학의 한 부류로 자리하고 있다. 지식경영이란 미래 사회조직에서 조직이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자원이고 이에 대한 관리 및 전략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의 몇몇 정보검색업체들은 조직내의 지식정보관리를 위한 솔루션 기술의 일환으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기술이나 미디어 콘텐츠 관리기술 연구를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SI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식경영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은 이제 단일회사의 경영시스템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시스템이며 이를 위해 산·학·연이 공동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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