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FM라디오방송인 경기방송(대표 조천영)의 출력이 이른 시일내에 다른 지역 민방 수준인 5㎾급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경기FM은 방송국 허가 당시 수도권 등 인접지역으로의 전파 월경을 우려해 관할 부처인 문화부와 정통부로부터 3㎾로 라디오방송국 허가를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타 지역 민방보다 출력이 낮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난청지역이 많아 청취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왔다.
이 때문에 경기FM은 그동안 줄기차게 정부측에 출력 증강을 요구해왔으나 그때마다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FM이 관할 체신청에 5㎾급으로 무선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새로 제출한 데 대해 문화부와 정통부측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화부측은 현재 경기FM의 전파가 경기 북부지역과 수도권까지 도달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출력 증강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하고 정통부측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정통부가 경기FM의 무선국 변경허가 신청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FM은 이번 출력 증강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제외한 경기 일원으로 청취권이 크게 확대돼 청취자 및 광고주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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