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9 (5);벤처기업 출품동향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13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9는 행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국내 소프트웨어(SW)분야 벤처기업들이 공동 운영하는 벤처기업관이 선보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전국 소프트웨어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이 참가하는 벤처기업관은 특히 이번 SEK99에서 각종 신기술과 솔루션이 집중될 명실상부한 벤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벤처기업 공동부스에는 전국에서 모두 3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참가하는 벤처기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4개 업체가 부산·대구·대전·경기 등 각 지방을 대표하는 SW업체로 구성돼 있어, 국내 벤처산업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벤처기업관의 출품분야는 크게 수적으로 가장 많은 인터넷SW와 내용면에서 수준작이 몰린 기업용 시스템 등 두 분야로 나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SW분야는 개인용 검색엔진, 쇼핑몰 검색엔진, 웹보안시스템, 인터넷 영상통신시스템 등이 주류를 이룰 전망. 또한 이번 출품작들은 웹서버와 홈페이지 구축도구 등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기존 제품보다는 보안서버, 통합 정보관리 등 보다 수준 높은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SW가 웹서버와 홈페이지 구축도구 등 1세대에서 보안이나 정보관리도구 등 2세대로 급속히 이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인터넷관련 SW분야 주요 출품작들로는 보안·방화벽·인증시스템 부문에서 「X파일러」 「사천왕」 「어슈어 웹CA」(이상 세넥스테크놀로지), 인터넷 검색엔진 부문에서 「숍바인더」(바람소프트)와 「웹지기프로」(부산 인투컴), 영상통신시스템 부문에서 「X­CAM」(대전 인터미디어)과 「온라인 실시간 텍스트/웹 DB연동 엔진」(대구 씨엔에스컨설팅) 등이 꼽히고 있다.

 기업용 시스템은 벌써부터 이번 SEK99에서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출품작이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일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출품부문도 그룹웨어, DB 모델링도구, 분산환경 미들웨어 등 시스템 SW에서부터 개발도구, 애플리케이션 부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벤처기업관은 그 동안 대기업 및 외국기업들이 장악해온 기업용 시스템분야에서 벤처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평가받는 기회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업용 시스템분야 주요 출품작들로는 DB 모델링도구인 「BES2000 디자이너」(부산 중앙정보기술)를 비롯해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웹MIS」(비에스피),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개발·운용도구 및 미들웨어 통합솔루션 「HYCASE」(현영시스템즈)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범용 사무가구 공간설계 프로그램 「오피스플래너」(자이로소프트)와 절삭공구 자동화 프로그램 「오토드릴」(캐드앤소프트)을 비롯해 「공차정보/물류시스템」(우리정보기술), 「위치측정시스템(GPS)」(신세계I&C), 「의료영상정보전송시스템」(호산시스템)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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