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화를 통해 대구광역시를 재창조한다.」 오는 21세기 세계 정보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 아래 지난 96년부터 정보화사업에 착수한 대구광역시는 오는 2005년 최종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정보화사업은 도내 정보화마인드 확산과 정보교육체계 개선을 통해 디지털 전자시정을 구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취지다.
대구시는 지난 96년 도내 전자결재시스템 구축(그룹웨어 도입) 착수를 첫 단추로 삼아 지역정보화의 밑그림을 그려왔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1억원을 투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확대구축하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총 111억원을 투자해 도로대장 전산화작업에 착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구시는 「98 지방자치단체 사이버박람회」에 참가해 정보화사업을 전국에 홍보하는가 하면 시청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화마인드 확산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해 어린이를 위한 생활정보시스템 구축이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97년말부터 3억원을 투자, 서비스하고 있는 「어린이 이용난」 「어머니와 함께」 등 총 10개의 생활정보시스템 코너를 개설 운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어 지난해에 11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업무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자동차관련 업무처리와 대민서비스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본청과 8개 구, 군청을 대상으로 고속다중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도내 정보통신망 기반을 크게 확충했다.
대구시는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사업기반 구축이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중장기 정보화사업 비전을 제시한 「대구시 정보화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시행에 나섰다.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시 정보화 기본계획안」은 크게 「시정정보화사업」 「풀뿌리 정보화사업」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화사업」 「도시 종합정보관리 시스템사업」 「정보교류 및 정보관리사업」 등 5개 분야로 집약된다.
대구시가 지난 96년에 그룹웨어 도입과 랜(LAN)기반의 통신망 구축에 착수하면서 본격화한 「시정정보화사업」은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에 맞춘 「전자지방자치단체 구현」을 표방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시정정보화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무원 1인 1PC 갖기」 「정보통신망 확대」 「인트라넷 버전의 그룹웨어 도입」 「공무원의 정보화 교육강화」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1인 1PC 갖기」와 관련,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 동안 시의회, 원, 사업소 등을 포함해 본청에 총 876대의 PC를 보급해 청내 PC보급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이어 오는 2001년까지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포함, PC보급률을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정보통신망 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해말 청내 450개의 랜노드를 2001년까지 각 산하기관으로 확대해 1인 1PC 수준인 40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를 새로 도입해 행정능률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를 도입하고 있는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본청에서 전자보고 및 전자결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오는 2001년에는 산하기관까지 이를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공무원교육강화」도 시정정보화사업의 핵심과제중 하나. 대구시는 지난해 말부터 워드프로세서, PC통신, 인터넷,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 대한 공무원 정보화교육을 정기화했으며 정보화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전공무원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정보화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풀뿌리 정보화사업」은 대구시가 올하반기부터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신규 정보화사업 분야다.
대구시는 우선 이달 중에 관련 자치단체 조례에 의거해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관련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주도의 「정보화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정보화 추진협의회」는 향후 시민, 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대구시 정보화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올 하반기에 컴퓨터 우수사용자, 공공근로자, 학생을 비롯해 한국통신과 「대구종합정보센터」 등 업계 및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민정보교육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민정보교육지원단」은 시민들에게 방문 형태의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정보화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대구시는 특히 「풀뿌리 정보화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전시민에게 1인 1ID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대구종합정보센터」 주관하에 무료 ID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PC통신을 통해 24시간 상담체제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교육정보화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시가 1억원을 투자해 홈페이지를 확대개편하면서 본격화한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화사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대민 행정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게 골자다.
대구시는 이같은 사업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4월 홈페이지에 시정뉴스를 제공하는 코너를 신설했으며 현재 본청 위주로 내용을 담고 있는 홈페이지를 산하 전사업소의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대개편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시민들이 다양한 전문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를 전사업소 및 유관기관의 홈페이지와 연계하는 한편 문화, 관광, 산업, 경제 등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 종합정보관리 시스템사업」은 대구시가 도시개발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고 행정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정보화사업 분야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시내 지하매설물, 교통, 방재 등에 대한 포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이달중 「도시 종합정보관리 시스템 기본사업」 계획을 수립해 우선 올하반기부터 지하매설물, 상하수도에 대한 수치지도를 작성하기로 했으며 이어 오는 2000년에는 종합방재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정보의 원활한 교류와 효율적인 정보관리를 통해 지역정보화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정보교류 및 정보관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 하반기에 성서공단이나 실내체육관 등을 활용한 정보센터를 설치, 운용함으로써 정보화추진 주체와 정보수요자(시민이나 업체 관계자)간에 원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효율적인 정보관리를 통해 수요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시에서 생산하는 모든 통계자료 등을 인터넷 등에 파일형태로 공개하고 2000년에는 관련조례를 정비해 통계연보 등 각종 인쇄자료를 작성, 이를 시민들에게 실비로 판매하기로 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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