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을 포함한 주요 하이테크업체 대표들은 최근 공동으로 워싱턴을 방문, 고성능 컴퓨터 수출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0여명의 업체 대표로 구성된 방문단은 14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열리는 미 합동경제위원회(JEC)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의회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정부의 고성능 컴퓨터 수출규제조치는 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며 국가 안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최근 중국의 핵무기 기술절취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긴장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 자신들의 주장은 개발도상국의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소지가 있는 슈퍼컴이 아니라 고속 PC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회관계자들을 만난 후 백악관에도 자신들의 주장을 전할 방침이다.
방문단에는 빌 게이츠 외에 IBM의 루이스 거스너,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노벨의 에릭 슈미트, 유니시스의 로렌스 와인바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JEC에서는 하이테크산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기술전망, 관련 법안 등이 토의될 예정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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