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2000년이 반년 앞으로 다가온 요즘 미국의 Y2K 전문가들 중 절반 가량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기업 컨설턴트·경영간부·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 워싱턴 DC의 「2000년 그룹」 공동회장 브루스 웹스터가 Y2K 전문가 33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45%가 이 문제를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45%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으며, 10%는 이 때문에 『세상이 끝장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문가들의 이같은 태도는 일반인에 비해 훨씬 비관적인 것으로 USA 투데이가 지난 3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5%가 Y2K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했으며 12%가 『문제가 안된다』고 대답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처하는 미국 사회의 능력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나 수송, 공공설비(수도·전기·가스) 등 기간 서비스와 인프라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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