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전자통신(대표 최수현)이 최근 개발한 디지털 무인기지국 환경감지시스템(모델명 DAE911)이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화제다.
지난 94년부터 아날로그 환경 감지기를 개발, 한국통신 무인국사와 한국통신 프리텔 PCS기지국에 납품하면서 국내 시장을 넓혀오던 도아전자통신은 전담 연구개발 요원을 확대, 강화해 지난해에는 디지털 방식의 환경 감지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인국사 디지털 환경 감지시스템은 온도를 비롯해 습도, 침수, 화재, 침입상황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감지함으로써 온도 오차율을 ±0.5% 이내로 줄이고, 습도 오차율도 ±3% 이내로 정밀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상황실에서 전국의 기지국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모든 기능을 LCD 표시판에서 볼 수 있으며, 원격 감시와 함께 원격 세팅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고 통계 무선주파수(RF) 솔루션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도아전자통신은 이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품질 인정을 받으면서 베트남 정부 정보통신 관계부처가 적극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해외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최근 중국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도아전자통신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영국 유명업체인 A사 제품보다 성능면에서 다소 앞설 뿐 아니라 가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에 이어 운용자의 요구에 신속히 대처해주는 한국회사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아전자통신은 무인기지국의 수가 급속히 증가함은 물론 건물 공조실, 중대형 컴퓨터 전산실 등이 무인화, 전자화하면서 무인 환경감지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조만간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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