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계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국이자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PCB 종주국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 지리적·산업적 특성으로 인해 국내 전자업체들은 일본 전자업체를 벤치마킹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PCB업체의 움직임은 국내 PCB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미리 제시해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올해 일본 PCB 생산 규모 및 설비투자 내역을 요약 정리해 본다.
<편집자>
올해 일본 PCB 생산 규모는 금액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실적 1조1423억1000만엔보다 9.9% 정도 늘어난 1조2555억9000만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4년간 불황에 허덕이던 일본 PCB 생산이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전자기기의 소형·박형·경량화 추세에 맞춰 빌드업 다층배선판이나 멀티칩모듈(MCM)·BGA기판 등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상품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빌드업 다층배선판은 올해 생산액이 단면판을 앞지를 것이 확실해 머지않아 배선판 부문의 주력제품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부가가치가 낮은 단면판이나 양면판 등의 생산은 해외이전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기판별 예상 생산 실적을 보면 프린트배선판은 1조228억8000만엔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빌드업기판은 1042억5000만엔으로 75.9% 증가하는 높은 신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단면판은 783억4000만엔으로 약 12% 줄고, 양면 기판도 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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