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방송사 중 한 곳인 NBC가 TV 세트톱박스 개발업체인 티보(Tivo)에 수백만달러를 투자, 주요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이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따라 NBC케이블의 톰 로저스 사장이 티보 이사회에 이사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양사는 티보의 차세대 제품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티보는 TV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재생하는 일종의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NBC는 이번 투자를 통해 티보의 서비스를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이용하는 한편 향후 이를 이용한 광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에서 대량의 광고를 한꺼번에 다운로드한 후 시청자 취향에 맞게 이를 선택해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BC 관계자는 지난 1980년대에 비디오 카세트 리코더(VCR)시장이 갑자기 성장했듯이 향후 몇년간 수백만대의 디지털 리코더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보에는 현재 NBC 외에도 가전업체인 필립스, 위성TV업체인 디렉TV, 케이블업체인 쇼타임 네트웍스, MS 공동설립자 폴 앨런의 벌캔(Vulcan) 벤처스 등이 투자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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