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음성전화까지 지원되는 케이블 모뎀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기존 케이블 모뎀 단말기는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만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케이블 모뎀 개발로 케이블망 가입자들은 이러한 서비스 외에도 케이블망을 이용한 저렴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케이블TV 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1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케이블 모뎀에 일반 전화기를 바로 접속해 전화를 걸 수 있는 「VoIP 내장형 통합 케이블 모뎀」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케이블 모뎀은 국제표준(DOCSIS 1.0)을 준수한 상용수준의 시제품으로 데이콤은 이달 중에 상용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대상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데이콤이 이번에 선보인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기능은 선진국에서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로 미국에서도 지난 3월에 확정된 차세대 케이블 모뎀 표준(DOCSIS 1.1)에 따라 내년에나 서비스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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