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컴퓨터바이러스 피해 건수가 지난 3월을 최고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경BP」가 정보처리진흥사업협회(IPA)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의 바이러스 피해 접수 건수는 306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3월의 455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IPA가 바이러스 피해 조사를 시작한 이래 3개월 연속 300건 이상이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화제로 떠오른 매크로 바이러스 「멜리사」는 4월과 같은 6건이 발견됐고 지난 3월에 181건을 기록한 「해피99」 바이러스도 69건으로 감소했다.
또 활동을 시작하면 HDD의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는 「CIH(체르노빌)」바이러스의 접수 건수는 63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는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가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워드97의 매크로에 붙어 발생하는 「제다이(jedi)」 1종 뿐이었다. 한편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바이러스는 엑셀의 매크로에 기생하는 「라룩스(laroux)」로 총 81건을 기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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