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다가오는 디지털시대에 대비, CRT 이외의 PDP와 EL·FED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규 투자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경상이익률 10%를 확보, 오는 2005년 10조원의 매출에 1조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이같은 내용의 21세기를 대비한 중장기 발전전략 「디스플레이 프런티어」를 수립해 다음달 초 부산사업장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 회사는 창립기념일인 지난달 16일 중장기발전전략 「디스플레이 프런티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업내용의 확정이 지연되면서 연기했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의 활성과 디지털방송으로 디스플레이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브라운관에 치우친 외발이형 사업구조를 크게 CRT와 PDP·전지사업군 등 삼발이 형태로 가져가기로 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오는 10월 말 시생산에 나서는 월 1000장 규모의 PDP 시험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내년중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 연 10만장 규모의 PDP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90년 초 삼성전자로 이관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사업에 대한 진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삼성전자로부터 사업이관이 어려울 경우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LCD사업을 바탕으로 반사형 TFT LCD 등 새로운 방식의 TFT LCD사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사는 시험생산에 머무르고 있는 전지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확대, 브라운관에 버금가는 21세기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브라운관 이후의 시대에 대비, FED·EL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발굴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관은 회사명을 새로운 사업구조에 걸맞는 이름으로 변경, CI작업에 나서는 한편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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