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중음악 교류를 위한 민간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일 대중음악 민간교류회 한국측 대표인 서희덕 회장은 4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민간대표단은 올해안에 양국의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한·일 음악산업 정보센터」를 서울과 도쿄에 각각 설립키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월드컵 공식음반」을 양국이 공동 제작하기로 했으며 양국 대중음악 교류를 위한 일본측 대화창구로는 재단법인인 프로믹(PROMIC)이 전담키로 하는 등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측 민간대표단은 지난달 25∼29일 일본 현지방문을 통해 한·일 대중음악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일본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한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번에 일본측 대화창구로 지정된 「프로믹」은 일본 26개 영상·음반관련단체들이 가입해 있는 문화진흥재단으로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억엔에 이르는 등 일본 영상업계의 대표적인 단체로 알려졌다. 양국 민간단체의 합의에 따라 일본에 음악산업 정보센터가 설치되면 우리 음반의 대일 수출과 함께 우리 가수들의 대일 진출 및 한국음악을 알리는 일본내 현지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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