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지난주 미국 상원과 연방수사국(FBI)의 컴퓨터를 손상시켰던 컴퓨터 해커들이 지난 31일 내무부 등 2개 연방기관에 다시 침입, 웹사이트를 지우는 한편 FBI가 자신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커들은 이날 내무부와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에 있는 한 연방 연구소의 슈퍼컴퓨터에 침입, 웹사이트를 지운 후 『이제는 우리가 아픈 곳을 공격할 차례』라는 협박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들은 내무부에 남긴 메시지에서 정부의 모든 컴퓨터를 추적, 굴복하고 빌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들은 또 아이다호 폴스의 연구소에 『우리는 모든 서버들을 파괴하는 등 원하기만 하면 더 악랄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FBI가 해커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 페이지를 공급하는 슈퍼컴퓨터를 파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FBI는 지난주 해커들이 상원과 FBI의 컴퓨터에 침입, 웹사이트를 지우는 등 전자공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 텍사스주 등에서 해커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협박메시지 내용으로 미루어 이날 공격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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