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제조업체들이 최근 이업종의 정보기술(IT)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우통신·LGIBM 등 국내 주요 PC제조업체들은 최근 PC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하고 PC통신서비스업체·주변기기제조업체·소프트웨어(SW)개발업체 등 PC와 관련성이 높은 IT업계와 공동으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초부터 데이콤과 공동으로 자사 펜티엄Ⅱ PC인 「매직스테이션 M5310」과 셀러론 PC인 「매직스테이션 M460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천리안 회원가입시 가입비와 1개월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인터넷서비스업체나 컴퓨터주변기기 업체와 공동으로 정보서비스 이용료와 주변기기 공급가를 할인해주는 등 이 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프린터업체인 롯데캐논과 공동으로 PC의 연계판매를 실시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던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올들어 교육망시장 공략강화를 위해 한국IBM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IT업체들과 공동으로 농협 등 각 금융기관과 연계해 고객들이 PC구매시에 무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PC판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터넷상거래 업체들과 공동으로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도 최근 이메이션코리아(대표 이장우)와 공동으로 컴팩 노트북PC에 탑재되는 이메이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를 45% 정도 할인해 공급하는 등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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