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이텍(대표 이종훈)은 LG반도체에서 이미지센서와 카메라시스템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오던 연구원들이 지난해 8월 독립해 만든 젊은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상호보완성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설계와 각종 이미지처리 소프트웨어기술과 디지털전송기술인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관련기술을 무기로 삼고 있다.
에이브이텍은 최근 USB포트를 지원하는 CMOS PC카메라의 개발을 끝내고 사업준비에 분주하다. CMOS 이미지센서를 이용하면 CCD에 비해 카메라모듈에 소요되는 칩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값이 싸지고 크기도 줄어들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소비전력이 4분의 1밖에 들지 않아 PC카메라 상용화의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다.
에이브이텍은 그 동안 세계 24개국 38개업체로부터 샘플 요청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에는 USB포트를 지원하는 PC카메라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려는 국내외 유수 컴퓨터업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연말까지 이들에게 40만대 가량의 PC카메라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에이브이텍은 컴퓨터의 멀티미디어화에 대응, 세계 PC카메라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는 물론 주변기기업체들이 PC카메라와 USB기술에 대한 제휴의사를 에이브이텍에게 밝히고 있다. PC카메라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 에이브이텍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이 시장에서 1년안에 5%를 점유하고 수년내에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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