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Ⅱ> 영상벤처 집적단지.. 춘천디지털스튜디오

 춘천시는 환경친화형산업이자 고부가가치산업인 멀티미디어·만화·영상산업·생물산업 등 지식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시는 멀티미디어 관련업체를 유치·지원하기 위해 97년 후평공단 안에 춘천디지털스튜디오(CDS)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1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CDS에는 현재 한일프로덕션·곰무리·애니보이 등 애니메이션·게임·교육용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관련 16개 업체가 입주, 개발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CDS는 현재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편집·출력장비를 갖추고, 이를 입주업체들에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이어 내년까지 총 3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첨단 장비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곳에 입주하는 벤처업체들의 초기 장비구입비와 사무실 임대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이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CDS는 이들 장비를 춘천시에 산재한 모든 영상 관련업체들에도 개방함으로써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춘천시가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밑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는 업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2D·3D 애니메이션과 컴퓨터그래픽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 지역의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CDS는 입주업체에 대한 첨단기술 제공은 물론 중소업체들에 가장 필요한 요건인 해외마케팅도 적극 수행하면서 세계 유수의 멀티미디어 영상업체를 직접 방문, 이들 업체와 CDS 입주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이 지역에 함께 설립될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생명산업 벤처기업지원센터와 함께 하이테크벤처타운으로 확대개편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있는 관련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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