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많은 귀중한 연구성과들이 사장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결심했습니다.』
오랜 미국 유학 생활과 대기업 연구소를 거쳐 지난 94년 모교인 연세대의 교수로 부임한 백윤수 센터장은 직업 성격상 사회에 현실적인 도움을 별로 줄 수 없다는 무력감에 시달렸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초 중소기업청과 정보통신부가 실업구제책의 일환으로 대학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백 교수는 기회를 놓칠세라 서둘러 우수기업 배출을 목표로 한 연세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해 창업보육기관으로 지정받은 후에도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쾌적한 연구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백 교수는 중기청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연세대 신공학관 2층에 800평이라는 넓은 공간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20개 우량 벤처기업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키는 업무까지 마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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