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Ⅱ> 유망 벤처기업(정보통신분야).. 미디어링크

 네트워크 장비 전문개발 벤처업체인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는 97년 1월 창업자금 5000만원으로 출발, 불과 2년 만에 자본금 20억원, 올 예상매출 150억원의 중견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미디어링크를 가장 벤처다운 벤처업체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회사 하정율 사장은 벤처캐피털사에서 근무하다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시장성을 평가, 초기 창업멤버로 기술, 영업 등 네트워크 각 분야의 실력자 6명을 규합해 사업을 시작했다. 또 모든 구성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이같은 조건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실적이 전혀없는 단계에서 사업계획만으로 이미 여러번 지원대상에 선정됐으며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유치가 성사되는 결과를 낳았다.

 미디어링크의 사업영역은 유·무선 통신장치로 ATM스위치, 이더넷스위치를 시판중이며 무선ATM 전송장치, 무선 시스템, 케이블모뎀 시스템, xDSL 등을 개발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간 이더넷스위치는 한국전력, 통일부, 부산시 교육청 등 30여개 기관에 설치됐고 200여개 학교의 학내전산망으로 납품돼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모델이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하고 유럽시장 진출도 앞두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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