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모터보호계전기는 수요창출 기간이 5∼6년, 손익분기점까지 오르는 데 10년 등 최소한 15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필요한 품목』이라는 김인석 사장의 말처럼 디지털 모터보호계전기는 그의 사명감 하나로 탄생한 제품이다.
20여년을 디지털 모터보호계전기 개발이라는 외길만을 고집해온 그의 신념이 없었더라면 디지털 모터보호계전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동안 투입된 마케팅 비용만도 11억원. 중소기업으로서는 버티기 힘든 세월이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최근 들어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삼화기연의 모터보호계전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고 밝힌다.
김 사장은 현재 특허권 등 200여건의 공업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발명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제작한 제품들이 산업현장에서 미치는 파급력이나 300억원에 달하는 국내시장, 4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그는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게 더 합당하다.
그의 목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자식 또는 디지털 계전기와 특수용도 계전기를 통합하는 한편 첨단 통신시스템을 지원하는 고기능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형 디지털 종합복합계전기의 개발을 머리 속에서 그리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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