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보다는 실속, 덩치보다는 내실.」
산업용 계측제어기기 전문업체인 코닉스(대표 우부형)는 매출보다는 순이익을 우선하는 알짜배기 기업이다. 97년 당기순이익이 전체 매출액의 5% 수준에서 IMF한파가 몰아친 98년 8%대에 이어 올해는 10%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체 매출액은 97년 160억원, 98년 120억원, 올해는 전년의 10∼15%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잘 나간다는 벤처기업이 올해 목표 매출액을 50∼100% 정도 높게 잡는데 비하면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부형 사장은 이같은 순익 위주의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경쟁력은 인원이나 매출액보다는 기술력과 제품이라는 지론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91년 장외거래업체로 등록한 이후 투자자들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코닉스는 전형적인 소형다품종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기록계·지시계·경보계·조절계·전산계·압력계·온도계·변환기·전원공급기 등 수백종에 이르는 계측제어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제품 가지수도 많지만 모두 산업현장에서 조정과 측정 역할을 담당하고 불량 요인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필수 제품이다.
코닉스는 81년 회사 설립 이후 줄곧 한 우물만을 파 왔다. 80년대 중반 엔화가 상승하면서 국내에서 판을 치던 일본산 기록계에 비해 40% 가량 싸게 제품을 공급해 이 회사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매출도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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