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5년부터 24년간 소재와 부품 개발·생산에 주력해온 보암산업(대표 노시청)은 낙후된 국내 소재·부품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보암산업은 소재산업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던 70년대 중반부터 이 산업에 진출, 페라이트 코어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당시만 해도 국산 소재 제품을 구매해주는 부품업체가 거의 없어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암산업은 이에 따라 소재 개발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코일부품의 개발·생산에도 직접 나서 독자적인 생존기반을 다져왔다.
이 회사는 또 소재·부품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90년대 들어서는 고부가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나서 조명 및 신소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보통신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97년 9월 코스닥에 상장된 보암산업은 지난해 IMF체제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0% 성장한 3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400억원 규모의 매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암산업은 지난 93년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96년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97년에는 멕시코에 진출하는 등 소재·부품업체로는 드물게 해외시장 진출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전자결재」라는 말이 생소했던 80년대 중반에 이미 사내 전산망을 구축해 전자결재 제도를 시행하는 등 사내 정보화에서도 앞서가고 있어 중소 벤처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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