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전자는 벤처기업이 갖는 어려움을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했습니다. 2000년에는 종합부품업체로 한단계 더 도약할 계획입니다. 세계 5대 부품업체가 목표입니다.』
조종대 필코전자 사장은 주위로부터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96년에 공동대표를 맡은 이후 계속해서 저돌적인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97년 한해 동안 100억원을 기술개발, 품질향상에 투입하고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던 지난해 한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았다. 필코전자가 척박한 부품업계에서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벤처정신과 기업가정신이 절묘하게 결합됐기 때문이다.
그 결실은 최근 들어 무르익고 있다. 93년까지 누적적자에 허덕이던 필코전자는 9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익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입사 20년째인 올해 필코전자를 종합부품업체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대내외에 밝혔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비용을 투입,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조 사장은 또한 직원들의 정신무장을 위해서 사무실과 공장 입구에 생산부서별 불량제품을 매일 전시하도록 했다. 중견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필코전자는 오늘도 기술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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