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최근 이 사업을 포기해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IR) 입장에서는 상당한 호기를 맞게 됐습니다. 전력용 반도체 분야에서 50여년간 축적해 온 기술 및 시장 수요에 바탕한 신제품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반도체 유통 전문업체인 신화정보시스템과 신규 대리점 계약 체결을 위해 내한한 스테판 창 IR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IR사를 『전력용 반도체의 효시업체이자 특허권 종주국』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47년 설립된 이후 수백여종의 특허권을 보유, 특허료만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고 지난해 5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 전력용 반도체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선두업체다.
그러나 한국과 아시아시장에서는 기존 삼성전자 부천공장에 밀려 1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등 열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전력용 반도체 내수 및 수출물량을 부천공장 생산제품으로 충당했고 지난해까지 자사에 대전력 제어용 반도체 소자인 「MOSFET」 「IGBT」 등에 대한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창 부사장의 설명이다.
창 부사장은 『이미 삼성전자가 IR에 상당액의 특허료를 일시불로 지불했고 삼성전자 부천공장을 인수한 페어차일드가 향후 부천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에 대해서도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한 시장경쟁체제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이동통신 단말기와 자동차, 가전기기용 전력용 반도체 사업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창 부사장은 『최근 한국의 이동통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자동차·가전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수요 측의 요구에 부응한 신제품 개발과 대리점망 확충으로 한국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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