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5월 행사에는 「네버엔딩 러브」(열림커뮤니케이션)·「버츄얼 서울」(한겨레정보통신) 등 PC용 패키지게임 2편과 「배틀 드래곤」(게임웍스)·「어둠의 전설(버전2.0)」(넥슨) 등 온라인 게임 2편, 그리고 업소용 게임 「이지투디제이(EZ2DJ)」(어뮤즈월드) 등 총 다섯 작품이 출품됐다.
이 달에는 연애·음악·도시경영을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장르가 대거 출품된 점이 눈에 띈다.
열림커뮤니케이션(대표 방갑용)의 처녀작 「네버엔딩 러브」는 연애시뮬레이션 패키지게임으로 E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언어처리 기술을 게임에 적용한 점이 돋보이나, 전체적인 기획에서 일본풍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한겨레정보통신(대표 이정근)이 개발한 「버츄얼 서울」은 서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도시경영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게임의 폭넓은 활용도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주)어뮤즈월드(대표 최경옥)가 개발한 업소용 게임 「이지투디제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품화됐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에 자극제가 될만하다. 게이머가 자신의 성적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 시도는 최근 게임시장의 온라인화 추세에 대응한 업소용 게임업계의 노력으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게임웍스(대표 손형곤)의 온라인 머그게임 「배틀 드래곤」은 자원개념·캐릭터육성 등 전략·롤플레잉의 요소를 가미,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도 장르 융합 추세가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넥슨(대표 이민교)이 출품한 「어둠의 전설 2.0」 역시 온라인 머그게임으로 작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한 버전 1.0에 비해 그래픽·이벤트·인터페이스 등 전반적인 면에서 한단계 진보된 느낌을 준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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