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가 가입자 17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거대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동전화망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부가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들 응용부가시스템은 국내 벤처기업들이 이동전화기술과 망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결합, 상품화한 것으로 국내외 특허출원은 물론 수출까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기술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으로까지 기대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뱅크를 비롯, 대진디지털통신·컴트루테크놀로지 등 국내 이동통신 벤처기업들은 이동전화망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업체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이미지뱅크(대표 조봉규)는 이동전화망을 이용, 이동전화단말기에서 직접 각종 디지털문서를 교환하며 가입자가 인터넷이나 컴퓨터상에서 이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까지 구성할 수 있는 개인정보시스템 「윔스」를 개발했다.
이미지뱅크는 윔스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출원(제4815호) 작업을 마치고 현재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과 기술로열티 판매를 추진중이며 향후 미국 및 일본·중국 등지에 특허출원을 거쳐 수출까지 준비중이다.
대진디지털통신(대표 이규월)은 이동전화 음성사서함이나 통화로 연결되기 직전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가입자의 기념일을 간략히 알려주는 「부가가치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및 해외 이동전화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국내에 특허출원(제7432호)한 상태로 사업자 대상 기술이식과 로열티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는 이동전화망을 이용, 이동전화 벨소리모드를 진동이나 파워오프로 자동 전환시켜주는 「제로노이즈」와 「뮤톤(Mutone)」 두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두 시스템은 98년 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대상수상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것으로 이동전화와 특정 장소에 간단히 설치, 곧 활용할 수 있어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지뱅크 김주헌 팀장은 『이동전화와 컴퓨터 기술간 상호 융합이 가속되고 있어 응용부가기술 활용과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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