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국내 300여개 중소 부품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5만여종의 부품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 주문할 수 있는 「전자부품정보 인터넷 검색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중소 전자부품업체의 수출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8억2000만원을 투자,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전자부품정보 인터넷 검색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내 300여개 전자부품업체가 생산하는 5만여종의 전자부품 데이터베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됨으로써 해당업체의 정보는 물론 생산제품의 품목·규격·도면·사진 등 상세한 상품정보 검색과 전자상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취약했던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 마케팅 능력이 크게 개선돼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부품업체와 구매업체간의 정보공유로 기술개발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복개발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산자부는 또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연 3만98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자부품산업은 전체 수출의 19%를 차지하면서도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98년 산업자원부가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등과 합동으로 업계의 수출애로사항을 조사할 때 전자부품 인터넷 검색시스템의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나타난 바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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