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委 위원 누가 물망에 오르나

 「새롭게 출범하는 영화진흥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될까.」

 영화진흥위원회의 출범시기가 다가오면서 영화진흥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영화진흥위는 영화진흥법에 의해 늦어도 오는 6월 9일 이전에는 출범해야 할 입장에 있다. 그러나 문화부는 영화계·문화계·여성계 등 각계 대표와 노장년층이 균형을 이루는 위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대원칙만 밝혔을 뿐 어느 인사가 위원에 임명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계에 위원회의 위원 선정을 둘러싼 각종 소문과 설이 무성하게 퍼지고 있다.

 위원회의 위원 정족수는 모두 10명. 문화부 장관이 임면권을 가지고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또 위원장은 위원 가운데 선출하도록 돼 있어 첫 민간단체의 장이 누가 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오르고 있는 위원 후보로는 김동호 전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과 윤일봉 영화진흥공사 사장, 김지미 영화인협회 회장과 문성근 충무로포럼 대표 등이다. 파격적인 위원 선정작업이 이뤄진다면 강우석 시네마서비스 대표와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등도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그러나 영화계의 주장대로 영화계 인물을 대거 포진시키지는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인물들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문화부는 여성계에 3인 정도를 배정하고 노장년층의 고른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어서 시민단체의 대표와 영화업계가 아닌 영상업계 대표의 위원 선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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