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앞으로 6년 안에 한국을 따라잡아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생산국으로 올라서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와 자신(정보)공업추진 그룹이 최근 공동 개최한 「대만 평면디스플레이 산업전략포럼」에서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밝혀졌다.
이 포럼에서 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MRI)와 대만 정부 산하기관인 자책회시장정보센터(MIC)의 최신 보고에 근거해 『대만은 2005년까지 15개의 생산라인을 갖춰 국내 수요의 63%를 자급하며 세계 시장에서 세계 2위(32%)의 LCD 공급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또 『현재 대만업체들이 LCD산업에 진출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금이 아니라 기술과 생산경험 부족』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앞으로 이 문제 해결에 전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새 목표의 달성을 위해 『세제우대나 저리융자, 자금원조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대만의 LCD 제조업체들은 IC산업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고, 게다가 거대한 국내시장을 갖고 있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99년도 대만의 대형 LCD 수요는 99년도에 940만장, 2000년에는 1329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만평면형디스플레이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화영관·달기·연우광전·기정광전·한우채정 등 대만의 5대 LCD 제조업체가 내년 말까지 풀생산에 70%의 제품합격률을 달성할 경우 대만 국내 LCD 생산력은 13인치 노트북PC나 LCD모니터 650만대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만 국내 수요량의 49%, 세계 수요량의 20%에 상당하는 것이다.
이 전망에 근거해 MIC는 「대만은 TFT LCD에서 2005년까지 국내시장의 63%, 세계시장의 32%를 점유해 한국(30%)을 제치고 일본(35%)을 뒤이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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