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두자릿수 성장"

 세계 반도체시장은 오는 2001년까지 두자리 성장을 지속해 2001년에는 20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발표한 「세계 반도체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PC와 가전, 통신제품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1530억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엔 1790억달러, 2001년엔 218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이후 성장률이 5%대로 하락해 2002년 2310억달러, 2003년 2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의 경우 2000년 말부터 공급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2001년엔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올해 510억달러에서 2003년 830억달러로 최대시장 자리를 유지하고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은 이 기간 350억달러에서 5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유럽은 330억달러에서 520억달러로, 일본은 35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각각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예상했다.

 한편, 반도체의 3대 수요처는 PC와 가전, 통신분야로 이들이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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