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더드가 기업간 전자상거래(EC)에서 사업성패를 가름하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전세계적인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는 앞으로 글로벌 소싱이 원천봉쇄돼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부품조달·납품·유통·재고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SCM은 현재 EC사업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스탠더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SCM의 대표적인 사례로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3사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ANX(Automotive Network Exchange)를 들 수 있다.
ANX는 미국의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및 판매점, 물류 및 자동차 보험업자에 대해 인터넷을 매개로 단일 정보망을 구축, 제품설계 데이터·부품재고·부품발주정보·출하일정·대금지불 및 기타 기업정보 등 자동차 개발에서부터 제조·판매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NX를 활용할 경우 자동차 1대당 약 71달러 정도의 비용이 절감돼 이들 3사의 전체 자동차분야에서 보면 매년 약 10억달러가 넘는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CM의 이같은 파괴력 때문인지 몰라도 현재 미국의 몇몇 표준그룹들은 SCM 표준화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IBM·마이크로소프트(MS)·델컴퓨터·NEC 등 주요 업체들이 기업간 EC 표준화를 위해 설립한 업계 컨소시엄 「인터넷물품구매(OBI)」는 지난해 기업간 「구매 표준스펙 1.1」을 발표했고 올해 중으로 업데이트된 기술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컴팩·EDS·아메리카 익스프레스·HP 등 EC관련업체들로 구성된 로제타넷은 서로 다른 기업간 문서의 효율적인 교환을 가능케 하는 SCM시스템 「파트너 인터페이스 프로세스(PIP)」 실험에 성공했으며 MS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밸류체인 이니셔티브」도 표준 데이터 모델을 상정해 기업들의 EC애플리케이션간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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