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SMD> 주요 업체.. 필코전자

 필름콘덴서·저항기 전문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최근 칩인덕터·칩트랜스포머 개발에 성공, 칩부품 업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필코전자는 97년 전자부품연구원 및 순천향대학교와 공동으로 칩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98년 기술이전을 거쳐 오는 7월 양산에 나설 제품은 1608 사이즈의 적층형 세라믹 칩인덕터.

 이 제품은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패턴을 구현, 높은 품질계수를 갖는 게 특징이다.

 또 고주파대역에서 인덕터의 사용한계를 나타내는 자기공진주파수(SRF)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필코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최소형인 1005 사이즈 제품을 개발 완료, 출시할 계획이다.

 칩인덕터와 같이 개발된 적층형 칩트랜스포머(일명 발룬)는 고주파회로에서 임피던스 매칭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수동소자다.

 기존 제품이 코일권선비를 변화시키는 커플링방식으로 설계된 데 반해 이 제품은 유전체 기판에 인덕터와 콘덴서 패턴을 형성하는 트랜스미션 방식을 채용했다.

 3216 사이즈는 물론 세계 최소형인 2012 사이즈까지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는 필코전자가 올해 2012 제품을 발표한 일본의 무라타·히타치와 동등한 수준에 섰음을 의미한다. 필코전자는 이들 제품과 관련, 국내에 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과 EU에 3건의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필코전자는 이를 통해 수동소자 설계기술과 저온동시소성세라믹 공정기술을 확보, 향후 LC필터·종합수동컴포넌트 등 각종 모듈 및 복합부품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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