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사기 시장이 점차 기지개를 펴고 있다.
IMF 한파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인 수요부진에 허덕이던 국내 복사기 시장은 최근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벤처기업과 출판사업자를 중심으로 일반 기업체들의 복사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 1·4분기 동안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4500대)에 비해 3000대 가량 늘어난 총 1만7500대를 공급했으며 특히 지난 4월 한달 동안 7000여대를 공급해 올 2·4분기에는 분기별로는 1년 만에 처음으로 공급물량이 2만대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총 복사기 시장규모가 지난해 5만9000대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7만1000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시장에 월 평균 2000대 가량의 복사기를 공급했으나 올 들어 일반 기업체의 설비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벤처기업과 창업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월 평균 공급물량을 2600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코리아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올해 복사기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월 평균 공급물량이 지난해 1200대에 비해 300대 가량 늘어난 1500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최근 중·저급기 복사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월 평균 1500대의 복사기를 공급, 지난해에 비해 월평균 공급물량이 30% 가량 증가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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