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매출은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4.5% 증가한 98조2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제조업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9년 기업의 내수판매 및 수출전망 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내수판매는 지난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8.5%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는 자산소득 증가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작년보다 8.7% 증가된 66조53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수출은 원화환율의 하락으로 3.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41.2% 증가세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의 매출이 가장 높은 9.6% 신장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립금속 및 기계의 경우 7.2%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돼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매출증가율인 4.5%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화학(1.8%), 조선(2.4%) 등으로 나타났으며 비금속광물(8.7%), 1차금속(5.5%), 전기 및 전자(4.8%) 등의 업종은 평균매출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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