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업체들의 내수시장 선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정보시스템의 「MP맨」과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의 「리오」가 양분해 온 MP3플레이어 내수시장에 이달들어 LG전자의 「MP프리」와 삼성전자의 「옙」이 본격 가세해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신세대 수요층을 겨냥해 대규모 광고물량을 쏟아붓는 한편 제품 출시기념 할인판매·대학가이벤트·로드쇼 등 다채로운 판촉행사를 전개, MP3플레이어 붐 확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대중화 원년을 맞아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덕분인지 이달들어 그 동안 잠재돼 있던 수요가 서서히 폭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제품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가수요까지 붙어 일부 생산업체는 공급물량이 달려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4분기까지만 해도 월 평균 2000대 안팎에 불과했던 MP3플레이어 내수판매량이 지난달엔 5000대를 넘어선데 이어 이달들어 적어도 2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카세트겸용 MP3플레이어인 「MP프리」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5일까지 20% 할인판매와 함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쇼킹세일을 실시하는 한편 신문·잡지광고를 시작으로 TV CF광고 물량을 쏟아붓고 대학가이벤트 등 다채로운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주부터 대리점에만 공급하던 제품을 테크노마트·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하고 보급형 모델을 새로 투입해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이달들어 제품 출시에 맞춰 극장 CF·신문광고 등 광고물량을 쏟아부은 탓인지 대리점을 통해 첫 출고한 물량이 출시되자 마자 동이나면서 대리점은 물론 백화점·전자랜드·PC유통점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생산물량이 한정돼 있어 애를 먹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주부터는 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대리점 외에도 백화점·양판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로드쇼를 전개해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도 LG와 삼성의 가세로 업체간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상품화한 선두주자로서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달들어 제품을 20% 할인판매하고 스마트미디어카드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특판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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