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올 여름부터 일본과 유럽 공장에서 D램 등 메모리 제품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총 100억엔을 투자해 D램의 생산량을 오는 2000년 3월까지 현재보다 25% 많은 월 1000만개(64MD램 환산)로 늘리고 최근 휴대폰용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타 메모리 제품도 생산량을 두 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이를 위해 올 여름에 구마모토공장(구마모토현 소재)에 최첨단 미세가공 설비를 도입, 내년 3월까지 64MD램 및 128MD램을 각각 600만개와 20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64MD램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33㎟ 수준인데다 수율도 향상되고 있어 최근 가격하락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시장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독일공장에서 최근 휴대폰용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S램의 생산량을 내년 3월까지 현재의 2배인 월 80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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