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제작사들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SBS프로덕션·MBC프로덕션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들은 오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중국 북경 TV 페스티벌」을 방송프로그램 수출 및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독자 부스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KBS영상사업단(대표 이민희)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독자 부스를 마련, 신작 「종이학」 「천사들의 키스」 「학교」 등 드라마와 일요 스페셜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 등 총 150여편의 프로그램을 엄선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음향·효과트랙 작품을 개발하고 중국어 더빙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등 프로그램 수출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각종 홍보물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이번 전시회에서 총 5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SBS프로덕션(대표 변건)도 중국시장 개척 차원에서 전시회에 최근작 「토마토」 「은실이」와 「젊은태양」 「파트너」 「순풍 산부인과」 등 총 50여편의 프로그램을 출품, 총 30만달러를 수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홍보책자와 중국어판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수출상담을 위한 독자 부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MBC프로덕션(대표 이긍희)은 드라마 70여편, 다큐멘터리 30여편 등 총 100여편의 프로그램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뿐인 당신」 등 90년 이후 방영 작품을 전략상품으로 개발하고 시장개척 차원에서 「장미와 콩나물」 「왕초」 등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총 50만달러를 수출한다는 방침 아래 홍보 브로셔와 더빙 프로그램 등 수출 상담자료 제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케이블TV인 m·net(대표 박원세)도 자사 프로그램 수출을 위해 이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인 것을 비롯, 일부 케이블TV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TV시장이 결제조건 등이 까다롭고 아직은 미개척 분야지만 잠재수요는 엄청나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중국시장의 교두보 확보 및 우리나라 TV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중국 수출액은 작년에 100만달러 가량에 그쳤으나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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