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인텔에 맞서 칩 가격을 18∼45% 인하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AMD의 이번 조치는 인텔이 펜티엄Ⅲ를 포함해 칩 가격을 최고 35% 인하키로 한데 대한 대응책이다.
두 회사는 최근 들어 수시로 칩 가격을 인하하고 있으며 특히 AMD는 인텔이 가격인하를 발표하면 즉시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해 칩의 저가화를 주도하고 있다.
AMD의 이번 가격인하로 397달러였던 K6Ⅲ 450㎒ 버전의 가격은 220달러로 45% 내렸고 400㎒ 버전은 185달러로 22% 인하됐다.
또 K62 기종은 475㎒ 버전이 213달러에서 152달러로 29% 인하됐고 400㎒와 380㎒ 버전은 각각 20%와 18% 내린 82달러, 71달러에 판매된다. 68달러에 판매되던 350㎒ 버전은 56달러로 인하됐다.
인텔에 맞선 AMD의 이같은 가격인하에 이어 두 회사는 오는 7월과 9월에도 각각 신제품 발표 등을 계기로 또다시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칩 및 PC의 저가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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