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대표 원윤희)가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를 상품화, 국내외시장에 출시한다.
센추리는 지난 97년 국산화에 성공한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최근 월 3000∼50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제품 종류도 4540∼1만5370㎉/hr 용량의 7개 모델로 다양화, 국내외 에어컨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센추리는 올해부터 자사의 스탠드형 에어컨에는 전량 자체 생산한 스크롤 컴프레서를 장착, 기본적인 수요를 확보해 놓은데 이어 그 동안에는 스탠드형 에어컨에 탑재한 형태로만 수출해 온 이 제품에 대한 CE마크를 획득, 단품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증설, 올해 안에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00년에는 2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추리가 이번에 상품화한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는 동급의 기존 로터리식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10% 가량 높으면서도 소음과 진동은 10% 이상 낮은데다 대체 냉매 사용에도 적합한 첨단 제품이다.
센추리는 이 제품으로 지난 97년 IR52 장영실상 및 한국특허대전 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우수자본재로 지정된 데 이어 EM마크와 NT마크를 획득하는 등 호평받은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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