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방과 PC통신 영상채팅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PC카메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매직네트·디지탈파워·청인시대 등 영상솔루션 전문업체들은 최근 게임방업체들의 영상채팅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PC카메라 구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매직네트(대표 이강민)는 자사의 인터넷 게임순위 인증서비스인 「배틀 톱(battle top)」에 가입한 게임방업체들을 영상통신으로 연결하기 위해 PC카메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비스 개시 3주 만에 400여 게임방업체가 가입할 정도로 보급속도가 빠른 「battle top」 시스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서는 영상채팅을 통한 게임방 사용자간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직네트는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가맹점에 최소 1∼2대씩의 PC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최대 2000여대의 PC카메라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에만 150여 게임방업체에 PC카메라 설치를 완료하는 등 영상통신용 PC카메라 보급물량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탈파워(대표 신용완)는 지난달부터 게임방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상채팅서비스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 50여 게임방업체와 서비스계약을 맺고 100여대의 PC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5일에 자사의 영상채팅 전용서버에 연결된 게임방업체를 통해 대학생 영상미팅축제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영상채팅관련 이벤트를 잇따라 전개하면서 게임방 사용자의 채팅환경을 문자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디지탈파워는 또 게임방의 주고객인 학생층을 대상으로 PC카메라와 채팅전용 프로그램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상채팅 관련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거리에서 사용하는 공중PC시스템을 개발, 보급중인 청인시대(대표 최승혁)는 최근 종합정보통신망(ISDN) 기반의 영상통신을 공중PC의 핵심기능으로 설정하고 1차로 200여대의 PC카메라를 구매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공중PC시스템을 전국 규모의 영상통신망으로 연결해 기존 공중전화망에 근접하는 정보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PC카메라 등 영상통신관련 장비구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에서 게임방 사용자를 주대상으로 영상채팅 환경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MM)채팅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
국내 PC통신서비스로는 본격적인 동영상 채팅서비스를 처음 실행하는 데이콤은 「MM채팅서비스」의 주가입 대상으로 이미 전용선 환경이 구축된 게임방업체를 꼽고 있어 게임방 업계의 PC카메라 수요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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