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 Y2K분야 세계최고 권위 "ITAA인증" 획득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가 Y2K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정보기술연합회(ITAA)로부터 Y2K인증을 획득해 국내 Y2K 대응수준에 대한 국제 인식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12일 자사의 Y2K방법론인 「스마트 2000」이 ITAA(Information Technology Association of America)가 부여하는 Y2K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17개 기업이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Y2K 인증을 획득했으나 권위있는 국제기구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ITAA인증은 Y2K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조직이 사용하는 공정과 방법이 문제 해결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만큼 논리적이고 체계적인지를 평가한다. 미국 ITAA가 주관하고 조직성숙도 평가모델(CMM) 전문기관인 SPC(Software Productivity Consortium)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데 심사과정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ITAA가 지난 96년에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IBM·EDS 등 세계 유수기업이 인증을 획득했으나 이 가운데 미국외 국가의 기업은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범수 사장은 『ITAA는 전사 차원에서 납기와 품질목표를 준수하고 대규모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Y2K 특성을 고려, 리엔지니어링은 물론 프로젝트 관리, 품질 관리 등 전반에 걸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은 한국의 기업도 세계 유수 회사들에 버금가는 Y2K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Y2K 대응에 관한 국제적 신뢰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EDS는 현재 사내에 Y2K지원센터를 두고 스마트2000 방법론을 통해 LG그룹 각 계열사의 Y2K문제에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데 Y2K 해결 품질이 기업, 공공기관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어서 이번 ITAA 인증 획득이 국제신인도 제고와 이를 통한 경쟁우위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2000"은…

 「스마트 2000」은 LGEDS시스템이 지난 98년 합작사인 미 EDS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Y2K문제 해결 절차를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전산분야 Y2K 해결 방법론이다.

 스마트 2000은 Y2K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수립 △현황조사 △영향분석 △전환작업 △테스팅 △이행 등 단계별 세부 절차와 산출물 양식을 지원하는데 이를 토대로 중복작업이나 시행착오 없이 주어진 기간에 효율적으로 양질의 Y2K 대응을 완료할 수 있다. 특히 각 시스템의 업무기능이 2000년대에도 그대로 수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테스팅 기법과 전략을 제공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