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의 무선데이터서비스 경쟁이 가열되면서 세계적인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오는 6월을 전후해 무선인터넷 상용화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이동전화용 인터넷브라우저 등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국내 진입했거나 추진중인 외국 기업들은 세계적인 무선인터넷 기술 보유사들로 최근들어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과의 제휴체결이나 추진으로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시장을 겨냥, 현재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 언와이어드플래닛(UP), 일본 액세스 등 3개사로 모두 무선인터넷 관련 세계 3대 포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MS는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을 겨냥, 올초부터 국내 5개 이동전화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들 대상으로 영업을 추진해온 상태며 한솔PCS와는 무선데이터부문에서 제휴했다.
HDML와 WAP포럼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UP사 역시 올해들어 국내 이동전화사업자 및 제조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추진, 지난달에는 LG텔레콤과 전략적 제휴 협정까지 성사시켰다.
일본 NTT에 「i모드」 서비스를 공급, W3C포럼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한 액세스사는 아직 국내 기업과의 제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 회사 기술임원이 한국을 방문, 이동전화사업자와 제조사, 연구소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국내 진출을 서두르는 상태다.
액세스사의 경우 기술임원의 방문 이후 국내 모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돼 이르면 이달 중 결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무선인터넷 기업들이 이처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도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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