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도 도입기를 지나 초기 성장단계에 진입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 오는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조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산업지도를 바꾸는 인터넷 비즈니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98년 말 3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4월 말 현재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3년간 10배 가량 증가함으로써 인터넷 비즈니스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어 2005년에 시장규모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이 이용자수 5000만명을 돌파하는 데 4년이 걸려 라디오(38년), TV(13년), PC(16년)를 제치고 인류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미디어라고 전제하며, 국내에는 백화점·통신판매·도서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230여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영업중인데 지난해 거래실적이 285억원에 달하는 등 인터넷 혁명이 빠른 속도로 파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올들어 세계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선도업체인 아마존을 비롯해 온라인서비스업체인 AOL, 세계 2위의 포털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Lycos)가 각각 삼성물산·미래산업 등 국내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방식으로 국내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 인터넷 시장도 이미 국제 인터넷 비즈니스의 영향권에 편입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은 올해 600억원 규모로 지난해의 2배 이상 확대될 것이 확실시 되며 2000년대 이후에도 연간 20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 오는 2005년에는 2조6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유통·도소매·디지털정보판매 등 서비스업의 전통적인 사업방식이 인터넷 기반으로 변모하는 등 기존 산업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모든 산업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영역에 편입되면서 인터넷이 산업활동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포털서비스 △전자상거래(EC) △인터넷 중개 등이 새로운 인터넷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며 △기회선점 △차별화된 아이디어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적 제휴와 M&A 등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한 인터넷 비즈니스 시대에 국내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보유 무형자산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철저하게 고객 중심에서 출발해 사업기회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도 지난 96년 5억∼6억달러 규모에서 작년 4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고 향후 2002년까지 연평균 18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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